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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LIV 통합 임박...스콧 '모든 선수 만족시킬 순 없다'

2025-02-19 12:15

PGA-LIV 통합 임박...스콧 '모든 선수 만족시킬 순 없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선수 대표 애덤 스콧(호주)이 통합 후 LIV 골프 선수들의 복귀를 둘러싼 내부 갈등 가능성을 제기했다.

PGA 투어 정책위원회 이사인 스콧은 19일 "통합이 이뤄진다면 불만을 제기하는 선수들이 있어도 놀랄 일이 아니며, 그들을 비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LIV 골프 선수들의 복귀에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다 해도 뭐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통합 협상 중재를 요청했던 스콧은 "선수들 편에 서서 일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면서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순 없다.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PGA 투어는 통합 시 LIV 골프의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의 복귀를 우선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리 매킬로이도 최근 "LIV 골프 선수들과 다시 합치는 것이 PGA 투어에는 최선"이라며 "모두가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콧의 이번 발언은 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 LIV 골프 이적자들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고액의 보상금을 좇아 LIV 골프로 떠났던 선수들의 복귀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통합의 새로운 과제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골프계에서는 이번 통합이 프로골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양 투어의 화합과 함께 선수들 간의 감정적 앙금을 해소하는 것 또한 중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GA 투어에 남아 충성도를 보인 선수들과 LIV 골프로 이적했던 선수들 사이의 균형 잡힌 처우가 향후 통합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LIV 골프가 제시한 파격적인 보상금으로 인해 발생한 선수들 간의 위화감과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향후 통합된 투어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선수들 간의 신뢰 회복과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이 필수적인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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