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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요스바니, 현대캐피탈 1위 확정 저지하며 34득점

2025-02-19 12:26

방어하는 레오
방어하는 레오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시즌 개인 최다인 3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 3.57%라는 낮은 확률을 뚫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 요스바니를 영입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 회전근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가로프가 합류해 팀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었으나, 요스바니의 복귀 후 팀은 막심과 작별을 고했다.

복귀 후에도 요스바니의 기복은 계속됐다. 특히 지난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는 1세트 2득점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2세트부터는 교체되어 벤치를 지켜야 했고, 팀은 0-3으로 패배하며 3위 KB손해보험에 승점 2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18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요스바니는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1세트부터 서브 에이스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도했고, 68.18%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1위 확정을 저지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요스바니는 "최근 몇 경기에서 정신적으로 흔들렸지만, 오늘 경기 전 미팅에서 나눈 대화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 4연패의 역사를 쓴 대한항공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요스바니의 부활은 대한항공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외국인 주전 선수의 안정적인 경기력은 팀의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남은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리그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의 1위 확정을 저지한 것은 물론, 3위 KB손해보험과의 격차도 유지하며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승점을 확보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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