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하자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은 225만 달러로, 환화로 약 32억 원이다.
그랬던 고우석이 올 시즌이 끝나면 LG로 돌아올지도 모른다. 마이너리그 신분인 그는 스프링캠프에 초청되긴 했지만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 매체들은 고우석을 개막일 예상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2024년 성적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회를 주는 것은 그의 연봉 때문이다. 고우석의 연봉은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전체 구원투수 중 가장 높다.
고우석은 개막 로스테에 들지 않더라도 마이너리그에서 콜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미국에서 완주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결국에는 돌아와야 하는데, LG가 그에게 어떤 대우를 해줘야 하느냐는 것이다.
윤석민을 예로 보연, 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보지 못하고 귀국했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는 그에게 최대 4년 90억 원이라는 거액을 안겨주었다.
고우석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보지 못하고 귀국할 수 있다.
이에 LG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고우석의 2023 연봉은 4억3만 원이었다.
고우석으로서는 미국에 계속 남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귀국한다 해도 여전히 꽃길이 기다리고 있다. 아직 젊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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