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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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경남개발공사, 서울시청 꺾고 반등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서

- 경남개발공사가 서울시청을 34-24로 이겨
- 11골, 3어시스트 기록한 경남개발공사 최지혜 MVP 선정, 오사라 골키퍼 11세이브 기록하며 역대 2호 1900세이브 달성

2025-02-15 21:45

경남개발공사 최지혜가 런닝슛 중이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 최지혜가 런닝슛 중이다.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가 서울시청을 꺾고 반등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경남개발공사는 15일 오후 5시에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4매치 데이 경기에서 서울시청을 34-24로 이겼다.

반등에 성공한 경남개발공사는 7승 4패(승점 14점)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고, 서울시청은 5승 2무 4패(승점 12점)를 기록하면서 4위로 내려왔다.

전반 초반부터 경남개발공사가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출발했다. 서울시청은 5분이 넘어서며 조은빈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경남개발공사는 수비가 좌우로 움직여주면서 서울시청의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에서는 일대일 돌파를 통해 헐거운 서울시청의 수비를 뚫으면서 6-1까지 치고 나갔다.

서울시청이 7명을 필드 공격에 투입하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오히려 엠프티 골을 허용했다. 특히 오사라 골키퍼의 롱 슛은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경남개발공사가 15분 만에 10-3으로 앞섰다.

경남개발공사가 전반에 높은 슛 성공률을 보이면서 14-4, 10골 차까지 달아났다. 서울시청이 페널티로 연속 골을 넣으면서 14-6으로 격차를 좁혀왔지만, 전반은 경남개발공사가 19-11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양 팀이 실책을 주고받다 4분이 거의 다 돼서 서울시청 이규희가 먼저 골을 넣으며 출발했다. 서울시청이 6골 차까지 따라붙으면 경남개발공사가 다시 8골 차로 격차를 벌리고 달아났다.

서울시청이 좀처럼 경남개발공사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슛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 사이 경남개발공사는 순조롭게 골을 이어가며 28-16, 12골 차까지 달아났다.

경남개발공사는 벤치 멤버를 기용하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34-24로 마무리했다.

경기 MVP 경남개발공사 최지혜.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기 MVP 경남개발공사 최지혜. / 사진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11골, 김세진이 6골, 김소라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사라 골키퍼는 역대 2호 1900세이브를 달성했다. 최지혜가 경기 MVP에 선정됐다.

서울시청은 조은빈과 이규희가 각각 6골씩, 윤예진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정진희 골키퍼가 6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경남개발공사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통산 1900세이브를 달성한 오사라 골키퍼는 "1라운드에서 너무 크게 져서 혼란스러웠는데 복수를 해서 속 시원하다. 전반에 크게 이겨도 후반에 쉽게 무너졌기 때문에 여유는 없었지만, 서로 믿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조금 암울했는데 지금은 봄이 온 거 같다. 아직 도약 중인데 강팀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할 테니 끝까지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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