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경사를 살피는 김시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5102119061676cf2d78c681245156135.jpg&nmt=19)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는 긴 전장과 깊은 러프, 단단한 그린에 강한 바닷바람과 차가운 날씨까지 더해져 정상급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는 코스였다.
김시우는 그린 적중률 56%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벙커샷 3차례를 모두 파세이브하는 등 뛰어난 대응력을 보였다. 특히 10번 홀부터 시작해 5∼7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뚝심을 발휘했다.
현재 8언더파 136타 단독 선두 데이비스 톰프슨과 8타 차이지만, 공동 8위 그룹과는 2타차에 불과해 남은 3, 4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주형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4위에 랭크됐고, 임성재와 안병훈은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대회의 흥미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3위 로리 매킬로이의 추격전에서 더욱 고조되고 있다.
셰플러는 6번 홀에서 벙커샷을 홀에 꽂아 넣는 멋진 샷으로 이글을 만들어내며 톰프슨에 1타 뒤진 2위로 올라섰다.
매킬로이 역시 버디 7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4위로 추격에 가담했다.
PGA투어 3년 차 톰프슨이 이들의 추격을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대회의 관심사다.
첫날 선두였던 데니 매카시는 3위(6언더파 138타)를 지키고 있으며,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는 공동 34위에 그쳤다.
김시우의 상위권 도약 여부와 함께 톰프슨의 선두 사수, 셰플러와 매킬로이의 추격전 등 대회의 마지막 2라운드가 더욱 기대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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