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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자존심 완전히 무너뜨린 하트, KBO 출신 MLB 진출 또는 복귀 역대 최악의 계약...'최동원상' 수상 부끄럽지 않나?

2025-02-14 19:00

카일 하트
카일 하트
지난해 KBO 리그 '최동원상' 수상자 카일 하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그런데 계약 내용이 황당하다. 2025년 연봉이 100만 달러다. 2026년은 구단 옵션으로 보장 연봉은 5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센티브까지 받으면 최대 75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그러나 2026년은 구단 옵션이기 때문에 구단이 옵션을 포기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대신 바이아웃이 50만 달러다.

하트는 사실상 1년 100만 달러 보장 계약을 맺은 셈이다.

이는 KBO 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역대 최악의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꼽힐 만하다.

메이저리그 경험 없이 KBO 리그에서 4년 뛴 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릴 켈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와 2년 5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두산에서 1년 뛴 크리스 플렉센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에 계약했다.

드류 루친스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조시 린드블럼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912만 5천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에릭 페디는 NC 다이노스에서 1년을 뛴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모두 구단 옵션을 제외한 보장 총액이다.
누구도 1년 100만 달러에 계약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하트는 1년 후 구단 옵션에 희망을 걸고 1년 100만 달러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2026년 최대 750만 달러를 챙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트는 메이저리그의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최동원상'을 받았다.

'최동원상' 수상이 부끄럽지도 않나 보다. 하트는 KBO 리그의 자존심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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