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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삼성 이적 후 첫 평가전서 145㎞…신인 배찬승은 150㎞

2025-02-15 06:40

최원태, 삼성 이적 후 첫 평가전 등판. 사진[연합뉴스]
최원태, 삼성 이적 후 첫 평가전 등판.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대형 FA 영입 최원태와 1차 지명 신인 배찬승이 첫 실전에서 나란히 호투하며 팀의 마운드 전망을 밝혔다.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최원태는 백팀 선발로 나서 1이닝 1안타 무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된 그는 포심 패스트볼 4개, 투심 3개, 커브 1개, 체인지업 3개 등 총 11개의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했다.

첫 등판을 마친 최원태는 "변화구의 꺾이는 각도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며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 동안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첫 등판임에도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시즌을 향한 컨디션 조절도 순조롭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삼성의 미래로 주목받는 신인 배찬승의 첫 실전 등판도 인상적이었다. 백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그는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최고 구속 150km의 강속구를 뿜어내며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여줬다.

배찬승은 "구속보다는 제구에 집중했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지만, 박진만 감독은 "신인다운 배짱과 실전 감각을 동시에 보여줬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날 자체 평가전은 삼성의 2025시즌 마운드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였다. 베테랑 최원태의 안정감과 신예 배찬승의 가능성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삼성의 마운드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는 평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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