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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쿠 복귀로 날개 단 흥국생명, 6년 만의 통합우승 정조준

2025-02-11 18:21

페퍼저축은행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페퍼저축은행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흥국생명이 투트쿠 부르주의 성공적인 복귀와 함께 통합우승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22승 5패(승점 64)로 2위 현대건설(승점 53)을 승점 11차로 앞서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과 호흡을 맞춘 투트쿠는 시즌 초반 14연승의 주역이었으나,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전에서 왼쪽 무릎힘줄 파열이라는 중대한 부상을 입었다.

팀은 투트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했지만, 3연패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54일 만에 코트로 돌아온 투트쿠는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16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의 복귀는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현재 7연승 행진으로 이어지며 시즌 초반의 최강 전력을 되찾았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거포 투트쿠
흥국생명의 외국인 거포 투트쿠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는 승점 20으로, 흥국생명이 남은 9경기에서 승점 20을 추가하면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2위 현대건설이 남은 10경기를 모두 3-0 또는 3-1로 승리하더라도 승점 83에 그치는 반면, 흥국생명은 승점 84를 확보할 수 있어 사실상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예약한 상태다.

흥국생명은 여자부에서 가장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6차례의 정규리그 1위, 4차례의 챔프전 우승, 3차례의 통합우승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에는 김연경을 앞세워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등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흥국생명의 간판 김연경
흥국생명의 간판 김연경
하지만 최근 두 시즌은 아쉬움이 컸다.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패했고,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 후 챔프전에서 현대건설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제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투트쿠의 복귀로 완전체를 갖춘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을 넘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하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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