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금)

축구

오현규 '해결사 본능'...PK 유도·결승골로 헹크 5연승 견인

2025-02-09 15:06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오현규. 사진[AFP=연합뉴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오현규. 사진[AFP=연합뉴스]
벨기에 주필러리그 선두 헹크의 공격수 오현규(23)가 페널티킥 유도와 결승골을 책임지며 팀의 5연승과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헹크는 9일(한국시간)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벨기에 주필러리그 25라운드에서 2위 세르클레 브루게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헹크(승점 57·18승 3무 4패)는 5연승과 함께 브루게(승점 51)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날 경기 흐름을 바꾼 건 오현규의 활약이었다. 전반 10분 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헹크는 오현규가 전반 16분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며 동점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야르네 스큐커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오현규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켄 은쿠바가 올린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연결하며 역전 결승골을 장식했다.

지난달 12일 OH 뢰번전 이후 6경기(정규리그 4경기·컵대회 2경기) 만에 터진 득점포로, 그의 리그 5호골이자 시즌 8호골(정규리그 5골 1도움·컵대회 3골)이 됐다.


오현규는 후반 24분 몸에 불편을 호소하며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됐지만, 이날 3차례의 슈팅으로 1골을 기록하며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소파스코어 8점을 받았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헹크는 후반 39분 브루게 골키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시즌 헹크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은 오현규는 정규리그 21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컵대회 7경기 3골을 더해 공식전 28경기 8골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득점 감각이 살아나면서 팀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헹크는 이날 승리로 2위 브루게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남은 시즌 오현규의 활약이 헹크의 우승 도전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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