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은 8일 오후 1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2매치 데이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을 30-27로 이겼다.
이로써 부산시설공단은 5승 4패(승점 10점)로 5위지만 3위 서울시청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3연패에 빠진 7위 대구광역시청은 1승 8패(승점 2점)로 7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다. 부산시설공단은 패스를 통한 팀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어 고르게 골을 넣으며 야금야금 득점을 올려 5-1로 달아났다.
대구광역시청은 개인 플레이로 기회를 잡았지만, 김수연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12분 동안 1골에 그쳤다. 돌파로 얻은 페널티를 연달아 실패하면서 추격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구광역시청도 어렵게 골을 넣으면서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 올리며 공방전을 벌였다. 부산시설골단이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넘겨줘도 김수연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좀체로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혜원과 김다영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 부산시설공단이 13-7, 6골 차까지 달아났다. 허수림의 엠프티 골로 연속 득점이 끊겼지만, 부산시설공단이 13-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양 팀이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대구광역시청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부산시설공단이 김다영과 황수미, 송해리의 연속 골로 19-12, 7골 차까지 달아났다.
이번에는 부산시설공단의 실책이 나오면서 대구광역시청이 지은혜와 노희경, 함지선의 연속 골로 연결해 20-16으로 따라붙으며 흐름을 주도했다.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이 흐름을 끊더니 김다영의 중거리 슛과 돌파를 통한 연속 골로 22-16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대구광역시청이 24-20, 4골 차까지 따라붙지만, 이번에도 실책과 김수연 골키퍼에 막히면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이혜원의 강력한 슛이 터지면서 부산시설공단이 28-22, 6골 차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결국 30-27로 마무리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이 9골, 김다영이 8골, 황수미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수연 골키퍼가 15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진미는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통산 2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대구광역시청은 함지선이 7골, 노희경과 지은혜가 각각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강은지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5세이브(44.12%)를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어 MVP에 선정된 부산시설공단 김수연 골키퍼는 "승점이 중요한 시점에 이겨서 너무 좋다. 언니들도 그렇고 제가 잘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래서 요즘 많은 세이브를 하고 있는 것 같다. 3연승인데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갔으면 좋겠고, 팀원들 모두 부상 없이 잘해서 좋은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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