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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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돈치치 장례식이?' 광분한 댈러스 팬들, 체육관 밖에서 '가짜' 돈치치 장례식 치러..."댈러스와 매경기 50득점으로 댈러스에 복수하라!"

2025-02-05 09:03

레이커스 유니폼을 들고 있는 루카 돈치치 [돈치치 SNS 캡처]
레이커스 유니폼을 들고 있는 루카 돈치치 [돈치치 SNS 캡처]
루카 돈치치를 잃은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이 광분하고 있다.

돈치치는 3일(한국시간)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와 전격 맞트레이드됐다.

돈치치는 지난 시즌 댈러스를 NBA 파이널까지 진출시킨 일등공신이었다.

그런 스타를, 그것도 콘퍼런스 라이벌인 레이커스로 보내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일부 팬들은 트레이드 다음 날 댈러스 홈 체육관 밖에서 가짜 돈치치 장례식을 열었다.

댈러스 현지 매체 FTW USA투데이는 "지금 댈러스의 분위기는 끔찍하다. 너무 안타깝기 때문에 팬들은 체육관 밖에서 가짜 장례식을 열었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픈 9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돈치치는 자신의 SNS에 레이커스행 사실을 팬들에게 알리며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7년 전, 나는 최고 수준에서 농구를 하려는 꿈을 추구하기 위해 10대 때 이곳에 왔다. 나는 내 경력을 여기서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고 팬들에게 챔피언십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돈치치는 이어 "여러분이 나에게 주신 사랑과 지지는 내가 꿈꿔왔던 것보다 훨씬 크다. 처음으로 미국에 온 슬로베니아 어린 아이에게 여러분은 북텍사스를 집처럼 느끼게 해주었다"라고 했다.

그는 또 “가장 좋은 순간에 기쁨을 나누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필요할 때 나를 일으켜 세워줘 감사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농구 여정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면서 항상 집처럼 느껴지는 도시를 떠나게 됐다. 댈러스는 특별한 곳이고, 매버릭스 팬도 특별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무리했다.

이에 팬들은 허탈한 감정을 댓글로 달았다.

이들은 "매버릭스는 이제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팀이다" "트레이드가 나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치료가 필요하다" "수십 년 동안 쌓아온 팀 문화가 하룻밤 사이에 파괴됐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은 돈치치가 댈러스와 대결할 때마다 자기를 버린 댈러스에 복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팬은 "매경기 50점을 넣어라"라고 했고 또 다른 팬은 "댈러스와의 첫 경기에서 77득점 부탁한다"라고 썼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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