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통산 403홈런의 주인공이자 6차례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2024시즌 자신의 전성기 등번호 52번을 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병호는 지난해 KT 위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후 76경기에서 20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풀타임 기준 38홈런에 해당하는 수치로, 7번째 홈런왕 등극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는 지난 시즌 71경기에서 216개의 홈런이 터진 '홈런 공장'이다.
2024시즌은 박병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연봉이 7억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 2025시즌 FA 자격을 앞두고 있어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또한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 삼성에서 그간 염원했던 우승 도전도 가능하다.
박병호의 홈런 역사는 KBO리그의 한 획을 그었다. 2014년과 2015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이는 이승엽, 심정수와 함께 KBO리그 역대 세 명뿐인 대기록이다. 지난해 9월에는 KBO리그 역대 3번째로 통산 400홈런을 돌파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