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2위 코르다(18언더파 270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의 LPGA 투어 통산 3승째다. 특히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우승 상금으로 30만 달러(약 4억3천만원)를 획득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아림은 코르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15번 홀에서 동타를 이루는 위기도 있었지만, 16번과 18번 홀에서 중요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고진영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 김효주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한국 선수들의 반등을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김아림은 "새 후원사와 함께 시즌을 시작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는 다음 주 파운더스컵으로 이어진다. 특히 윤이나의 LPGA 투어 데뷔전이 예정되어 있어 한국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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