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6회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역도 여성 52kg급 경기에서 스쿼트 90kg, 벤치프레스 37.5kg, 데드리프트 110kg 기록으로 종목별 1위와 합계종목 1위를 기록해 금메달 4개를 목에 건 역도대표팀 이은서[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제공=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30722290063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벤치 프레스는 벤치에 드러누워 역기를 두 팔로 떠받치고 가슴 위에서 올렸다 내렸다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bench press’는 긴 의자라는 의미인 ‘bench’와 누른다는 의미인 ‘press’의 합성어이다. 벤치에 수평으로 누워 바벨을 들고 위로 힘을 쓴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1953년 미국 시카고에서 발행된 피지컬 잡지 ‘투모로우 맨’에서 처음 등장했다. (본 코너 1338회 ‘왜 ‘벤치 프레스’라고 말할까‘ 참조)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는 하체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실행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별 차이는 없다. 하지만 실제 하는 방법은 좀 다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스쿼트(squat)는 압박한다는 라틴어 ‘coactus’에서 유래했다. 고대 프랑스어 ‘quatir’를 거쳐 중세 영어 ‘squatten’로 사용됐으며 15세기부터 쪼그리고 앉는다는 현재의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데드리프트(deadlift)는 ‘dead’와 ‘lift’의 합성어로 움직이지 않는 막대(bar)를 들어올린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dead’는 무겁다는 의미인 ‘dead weight’를 줄인 말이다. 이 말은 1550년대부터 쓰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언론은 1970년대부터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라는 말을 사용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의하면 조선일보 1975년 12월26일자 ‘새 國際(국제)경기「파워 리프팅」’기사는 영국 버밍햄 제5회 세계파워리프팅선수권대회를 참관하고 돌아온 장희영 역도연맹 전무이사와 김정식 전남역도연맹 회장의 대담을 다루면서 벤치 프레스와 함께 스쿼트를 바벨을 양쪽 어깨에 얹어놓고 다리와 허리 힘을 이용해서 일어나는 것, 데드리프트는 양팔로 바벨을 끌어올리며 일어서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사전에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스쿼트‘가 아니라 ’스쾃‘이라고 규정하지만 일반인들은 통상적으로 ’스쿼트‘라고 부르고, 언론들도 일반인들의 방식을 따른다.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는 일반적으로 순환운동으로 병행한다. 두 운동은 하체 근력을 키우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일상 활동에서 이 운동들을 자연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본적인 훈련을 한 뒤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면 더욱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스쿼트는 다리, 몸통, 엉덩이 근육 등을 강화하고 신체 능력을 향상 시킨다. 스쿼트는 몸통을 똑바로 세우고 앞이나 뒤로 기대지 않은 상태에서 해야 한다. 마치 의자에 앉으려는 것처럼 발을 엉덩이 너비로 벌리고 두 무릎을 구부려 천천히 아래로 내리고 두 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
데드리프트는 다리, 팔, 몸통, 어깨를 포함한 전신을 운동시키는 복합 운동이다. 표준 데드리프트는 스쿼트와 비슷하지만 엉덩이와 무릎 관절을 구부리는 대신 허리를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밀고 바벨이나 덤벨을 바닥에서 들어올린다.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는 둘 다 하체 근육을 강화하게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스쿼트는 무릎과 발목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반면 데드리프트는 무릎과 발목을 고정시킨다는 점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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