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금)

축구

“코너킥은 운이었지만 어시스트는 실력”,,,손흥민 원맨쇼, 토트넘 8경기만에 승리

코너킥서 자책골 유도-후반 42분 사르에 쐐기골 도움
14위 반등...리그 4연패·7경기 무승 탈출

2025-02-03 04:45

드리블하는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드리블하는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손흥민(32)이 자책골 유도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부진 탈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리그 4연패와 7경기 무승(1무 6패) 부진에서 탈출한 토트넘(8승 3무 13패·승점 27)은 14위로 올라섰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경기를 지휘했다. 전반 30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린 그의 킥이 브렌트퍼드 수비수 등을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41분에는 상대의 유망한 역습 기회를 막기 위해 과감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브렌트퍼드 음베우모의 질주를 저지하기 위해 의도적인 파울로 경고를 받았지만, 팀을 위한 희생이었다.

후반 브렌트퍼드의 거센 공세에 토트넘이 수세에 몰렸지만, 손흥민은 후반 42분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상대 수비진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사르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시즌 7호 도움이자, 팀의 8경기 만의 귀중한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그에게 팀 내 상위권인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수비 가담과 희생적인 플레이까지 보여준 완벽한 주장의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공방이 치열했다. 전반 6분 토트넘의 첫 찬스에서 쿨루세브스키의 슈팅이 빗나간 뒤 히샤를리송이 슬라이딩으로 달려들었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브렌트퍼드도 전반 27분 음베우모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키퍼 킨스키가 선방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내내 브렌트퍼드의 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도움과 사르의 마무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한편 브렌트퍼드의 김지수는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한국인 선후배 간 맞대결은 무산됐다. 브렌트퍼드(승점 31)는 11위에 머물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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