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금)

축구

광주 영플레이어상 정호연, MLS 간다...미네소타와 4년 계약

2025-02-02 14:13

정호연 영입 알린 미네소타 홈페이지. 사진[연합뉴스]
정호연 영입 알린 미네소타 홈페이지. 사진[연합뉴스]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정호연(24)이 미국 무대로 향한다. 광주FC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그가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정호연과 2027년 12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는 2028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윙어 정상빈에 이어 두 번째 한국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2000년생인 정호연은 광주FC의 유소년팀인 금호고와 단국대를 거쳐 2022년 광주에서 프로 데뷔했다. K리그2에서 36경기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인 그는 팀의 1부 승격과 함께 2023시즌 34경기 2골 4도움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정호연의 성장세는 국가대표팀 발탁으로도 이어졌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고, 같은 해 3월에는 첫 A대표팀 발탁의 영예도 안았다. 2024시즌에도 36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하며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의 중원을 책임졌다.

미네소타의 축구 부문 최고 책임자인 칼레드 엘-아마드는 정호연 영입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정호연은 다재다능하며 역동성을 지닌 미드필더로, 우리의 중원에 경쟁력과 새로운 옵션을 더해줄 것"이라며 "우리 팀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며 계속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호연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미네소타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선수로서 팀에 기여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네소타는 뛰어난 선수와 코치진이 있는,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팀"이라면서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하고,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창단한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14개 팀 중 6위를 기록했으며, 이달 하순 개막하는 2025시즌을 앞두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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