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21132590630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양민혁은 2일(한국시간) 런던 더덴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밀월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1분 일리아스 체어와 교체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한 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공식경기를 소화한 순간이었다.
출전 시간은 14분에 불과했지만, 양민혁은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된 그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유효슈팅 1회, 볼 터치 9회를 기록했고, 4차례 시도한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100% 성공률을 보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민혁이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QPR의 공격에 어떤 종류의 공격적 재능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줬다"고 호평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강원FC 유스 출신인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해 큰 주목을 받았다. 12월 중순 토트넘에 합류해 적응 기간을 가진 뒤 올해 1월 공식 계약을 맺었지만,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지난달 28일 QPR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고, 빠르게 데뷔 기회를 잡는데 성공했다.
양민혁의 잉글랜드 축구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QPR은 이날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지만, 9승 11무 10패(승점 38)로 챔피언십 14위에 위치해 있어 중위권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양민혁으로서는 QPR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어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하고, 이를 통해 토트넘 1군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에서 보여준 침착한 경기 운영과 과감한 슈팅 시도는 그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신호다.
QPR에서의 임대 기간 동안 꾸준한 출전 기회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하고 실력을 증명한다면, 토트넘 복귀 후 1군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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