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2024시즌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의 대활약을 펼치며 MVP를 차지했다. KBO리그 첫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도 세웠다.
"팬들의 응원이 가장 컸다"는 김도영의 말처럼,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구단의 파격적인 대우로 이어졌다. 고과 시스템상 4억 원대였던 금액이 5억 원까지 상승한 배경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FA 선수들의 계약과 비교하면 김도영의 지난해 가치는 40억 원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유니폼 판매 수수료(장당 5,000원 이상), 시상식 상금, 후원 계약 등을 더하면 올해 그의 실수입은 1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케팅 측면에서 김도영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KIA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상품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고, 김도영 관련 매출만 100억 원을 상회한다는 분석이다. 한 공장에서 밤새 생산해도 물량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0억도 안 아까운 선수가 되겠다"는 김도영의 다짐처럼, 그의 가치는 단순한 연봉을 넘어 팬들의 자부심이라는 무형의 자산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4년차 선수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의 2025시즌 활약에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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