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배찬승은 박진만 감독과 강영식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첫 불펜피칭에서 배찬승은 공손한 예의와 비장한 투구 자세로 눈길을 끌었다. 포수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기 전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모습은 물론, 진지한 태도로 1구 1구에 집중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배터리를 이룬 이병헌은 "힘도 좋고 잘 던진다"며 호평했고, 팀 내 강속구 투수인 김무신은 "진짜 살벌하다"는 극찬을 보냈다.
배찬승 본인은 "가볍게 던졌다"며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대구고 출신의 배찬승은 고교 통산 5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180cm, 80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150km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가 장점으로 꼽힌다.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1차 캠프에 참가한 그는 신인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우주, 정현우 등 좋은 실력을 가진 투수들이 있지만, 제가 잘해서 이겨보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MVP 김도영(KIA)과의 대결을 기대하며 "직구로 삼진을 잡아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낸 배찬승. 삼성의 새로운 에이스 후보의 성장이 기대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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