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연봉 계약에서 박병호는 3억 8000만원에 사인했는데 이는 삼성 내에서 비FA, 비다년계약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많은 매체에서 이를 '충격의 삭감'으로 보도했지만 실상은 다르다.
박병호의 이전 연봉 7억원은 KT 위즈와 맺은 FA 계약의 일부였다. 2025 시즌부터는 FA 계약이 종료되어 일반 연봉 계약 대상자가 된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금액만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지난 시즌 박병호는 KT와 삼성 유니폼을 번갈아 입으며 타율 0.231, 23홈런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고려할 때, 3억 8000만원의 연봉은 적정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삼성은 베테랑 선수에 대한 예우를 보여주면서도 실제 성적을 반영한 합리적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병호의 새 계약은 '충격의 삭감'이 아닌, FA 계약 종료 후 새로운 출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에이스 원태인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게 된 것은 삼성이 여전히 박병호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 시즌, 박병호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한국시리즈 진출팀의 중심 타자로서 그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불을 뿜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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