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동안 16명의 감독이 토트넘을 맡았으나 우승 트로피는 고작 1개 뿐이었다.
따라서 답은 나왔다. 문제는 감독이 아니라 다니엘 레비 회장이다.
ENIC그룹의 상무이사였다가 2001년부터 ENIC그룹이 토트넘 홋스퍼 FC를 인수하면서 클럽의 전 회장이었던 알랜 슈가 경을 대신해 클럽의 회장이 됐다. 무려 24년이나 장기집권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지만, 투자는 고작 챔스 진출을 노리는 수준으로 하고 있다. 핵심 선수들의 혹사로 폼이 떨어지거나 부상을 당하면 속수무책이다.
장기적인 플랜과 비전도 없다. 경영 밎. 산업적 측면에서는 최고의 회장일 수 있지만 축구적 측면에서는 최악의 회장이다.
토트넘 팬들은 이제 레비 회장에 지쳤다. 감독만 자꾸 바꿔봐야 소용이 없다며 레비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레비는 요지부동이다. 토트넘이 강등권으로 밀려나기 전까지는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태세다. 토트넘이 2부리그로 떨어지지 않는 한 레비의 장기집권은 계속될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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