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적이었던 포지션 변경을 바탕으로, 이제는 완성형 선수를 향해 나아가려는 그의 각오가 돋보인다.
김지찬은 바쁘게 보낸 비시즌을 회고했다. "훈련소도 다녀오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어느 때보다 정신없이 보냈다"고 전한 그는 특히 시즌 막바지 문제가 됐던 발목 관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김지찬은 2루수에서 중견수로의 포지션 변경이라는 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859이닝 동안 단 3개의 실책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타격에서도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3홈런, 36타점, 42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2위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김지찬은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풀타임으로 한 시즌을 건강하게 뛰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수비적인 부분을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것 같다"며 발전의 여지를 인정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플레이오프 타율 0.200, 한국시리즈 타율 0.257)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김지찬은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서 그만큼의 경험도 없었다"며 이를 앞으로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직 1년 밖에 안 했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김지찬의 말에서 자신감이 느껴진다.
포지션 변경 2년 차를 맞아 더욱 안정된 수비와 꾸준한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삼성 팬들의 기대가 크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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