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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의 역전 드라마"...BNK, 신한은행에 1점차 역전승

2025-01-27 05:10

안혜지(왼쪽)와 김소니아. 사진[연합뉴스]
안혜지(왼쪽)와 김소니아. 사진[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에이스 김소니아의 극적인 버저비터급 활약에 힘입어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BNK는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68-6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전적 16승 7패를 기록한 BNK는 우리은행(15승 7패)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었다. 4쿼터에 들어서기까지 BNK가 48-47로 간신히 앞서는 가운데, 양 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리드 체인지를 이어갔다.

특히 종반 2분여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신한은행 김지영의 페인트존 득점과 이경은의 외곽슛이 연이어 터지며 경기는 백중세를 이뤘다. 이어 구슬의 득점으로 62-63으로 역전당한 BNK는 이경은의 자유투로 3점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고비에 강한' BNK의 저력이 빛났다. 종료 26초를 남기고 김소니아가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신한은행이 다시 신지현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67-65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4초에서 벌어진 김소니아의 '원맨쇼'가 경기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김소니아는 경기 종료 직전 신지현을 상대로 과감한 3점슛을 시도하다 파울을 얻어냈고, 주어진 자유투 3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는 21점 18리바운드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편, 안혜지가 20점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심수현도 12점을 보태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지영(19점 6리바운드), 구슬(12점), 신지현(10점), 최이샘(10점 13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패배를 맛봤다.

이번 승리로 BNK는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으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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