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7(월)

야구

김하성 에이전트 교체 '대실책?' 보라스 전술에 메츠 구단주 코헨 "알론소, 다른 곳 알아보시던가" 최후 통첩

2025-01-26 07:17

스캇 보라스
스캇 보라스
김하성의 에이전트 교체가 자칫 '대실책'으로 이어질 수도 있게 됐다.

피트 알론소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특유의 고집과 기다리기 전술로 메츠를 압박했으나 통하지 않고 있다.

메츠와 알론소의 에이전트인 보라스 사이의 협상은 지난주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상대방의 3년 계약 제안을 거부한 후 알론소가 다른 곳에서 계약할 것으로 예상한 보도도 나왔다.

이에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은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시티 필드에서 열린 팬 이벤트에서 기자들에게 알론소와의 재계약 문이 닫히지는 않았지만 타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합의의 여지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의 윌 새먼에 따르면 코헨은 "우리는 알론소에게 중요한 제안을 했다. 그러나 우리에게 다시 제시된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그것이 우리의 제안과 매우 비대칭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결코 아니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합의의)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매우 비싼 플레이어 그룹에 알론소를 포함시키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처해 있는 곳이다. 나는 정직한 사람이다. 나는 협상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에게 제시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쩌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물론 나는 항상 융통성을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기존 선수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최후통첩인 셈이다.

메츠에 대한 보라스의 정확한 제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하나의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 3년 계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겨울 맺은 맷 채프먼,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의 계약 내용과 유사하다. 이들은 단기 계약 프레임워크 내에서 각각 높은 연봉을 챙겼다.

메츠는 보라스 제안에 옵트아웃이 없는 3년 6800만~7천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라스는 이를 거절했다.

알론소 건은 김하성 계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라스는 4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보라스의 '전가의 보도'처럼 여겨졌던 '기다리기+옵트아웃' 전술은 더이상 통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