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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라렌 49점 합작"...KCC, 선두 SK 11연승 저지

2025-01-26 05:15

KCC 허웅. 사진[연합뉴스]
KCC 허웅. 사진[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리그 선두 서울 SK의 11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KCC는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SK를 89-72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었던 KCC는 최준용, 송교창 등 핵심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하위권으로 추락했지만, 이날 값진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승리는 더욱 의미가 깊다.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마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이기 때문이다. KCC는 이를 통해 홈 4연패의 부진도 함께 끊어냈다.

허웅과 라렌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허웅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폭발했고, 라렌은 2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정창영이 8득점에 어시스트 10개를 배달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양상은 KCC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전반을 51-44로 앞선 KCC는 3쿼터에서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리그 최강자 SK의 특기인 속공 농구는 이날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SK가 리바운드에서 42-29로 우위를 보였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고전했다.

SK는 에이스 김선형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0연승이 끊긴 SK는 25승 7패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13승 17패를 기록한 KCC는 순위상으로는 여전히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날 승리로 봄 농구 진출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슈퍼팀' 면모를 보이지 못했던 KCC가 리그 선두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남은 시즌 반등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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