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은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워커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이번 계약으로 워커는 밀란에서 32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잉글랜드 셰필드가 고향인 워커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잉글랜드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2월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A매치 93경기를 소화하며 국가대표로서도 맹활약했다.
2017년 7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워커는 8시즌 동안 공식전 319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챔피언스리그 1회를 포함해 총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빠른 발과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오른쪽 풀백 워커의 이력은 화려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토트넘, 퀸스파크 레인저스, 애스턴 빌라를 거쳐 맨시티까지, 잉글랜드 리그에서만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맨시티의 주장까지 맡았던 워커는 최근 경기력 하락을 느끼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해외 진출 의사를 전달했다. 이번 밀란행은 34세 베테랑의 새로운 도전이자, 처음으로 경험하는 해외 무대다.
AC밀란은 세리에A 최다 우승(19회)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전통 명문 구단이다. 워커의 합류로 수비진을 보강한 밀란은 리그 우승과 유럽 무대 재도약을 노린다. 워커 역시 잉글랜드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제2의 전성기를 꿈꾸게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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