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예보에서는 21일 오전부터 비가 내린다고 했다. 실외에서 진행되는 데모데이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데모데이가 취소될 수도 있었다. 다행히 비의 양이 많지 않아서 예정대로 진행됐다.

데모데이는 오렌지카운티CC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열린다. 넓은 잔디 광장에 둥근 원 형태로 부스를 만든다. 우리나라 인천 영종도 클럽72 골프연습장과 비슷하다. 다만 비와 햇볕을 가리는 구조물이 없는, 그저 넓은 잔디밭이다.

현장에 들어가려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PGA 쇼 측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자료를 제시하면 출입 인증 QR 코드를 준다. 현장 출입처에서 사전에 받은 QR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확인 후 출입증, 배지를 출력해준다.

2025 PGA 쇼 데모데이에서 눈에 띈 것은 론치 모니터 업체들이었다. 탑트레이서, 풀스윙, 플라이트스코프 등이 부스를 만들고 성능을 자랑했다. 론치 모니터 대표 브랜드 트랙맨은 전시회에 참가하는데 데모데이에는 나오지 않았다.

클럽 브랜드는 조금 맥이 빠지는 분위기였다. 테일러메이드는 코로나 19 이후 PGA 쇼에서 빠졌다. 데모데이에 만들던 큰 부스도 없어졌다. 올해는 타이틀리스트까지 빠졌다. 가장 좋은 자리, 뒷바람이 불어서 신제품 시타 때 비거리 증대 효과가 있는 자리는 다른 브랜드에게 넘어갔다. 뒤에 소개하겠지만 이 자리에 반가운 한국 브랜드가 자리를 잡았다.

미국 브랜드로 데모데이를 지키는 게 캘러웨이, 핑, 코브라이다. 다만 예전처럼 큰 부스를 만들지도, 디제이를 초청해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던 것은 없어졌다. 음악을 크게 틀어도 예전과 비교하면 차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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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환 마니아타임즈-골프이슈 기자 / soonsoo879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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