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타자' 강백호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해 데뷔 첫 해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2년 5억 5,000만 원의 연봉으로 KBO리그 역대 5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22, 2023시즌 부진으로 연봉이 2억 9,000만 원까지 삭감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2024시즌, 강백호는 극적인 부활을 알렸다.
144경기 전 경기 출전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제 기량을 되찾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포수로의 성공적인 전환이다.
고교 시절 경험을 살려 30경기 169⅔이닝을 포수로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포수로 출전 시 OPS 0.947로, 지명타자(0.820)보다 높은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2025시즌 후 FA 자격 획득을 앞둔 강백호의 연봉 협상은 KT에게도 중요한 과제다.
구단은 강백호의 잔류를 유도하거나, 이적 시 적절한 보상을 받기 위해 연봉 인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성공적인 복귀로 '천재 타자'의 면모를 되찾은 강백호. 그의 연봉 상승폭과 KT와의 협상 결과에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