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올해 투표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치로는 전체 394표 가운데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1표가 모자라 만장일치 득표에는 실패했다.
MLB 역사상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건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2019년) 뿐이다.
2026년에는 추신수가 입회에 도전한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한국인 타자다. 데이타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 2020년까지 1652경기에서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2020시즌 후 KBO리그에 몸을 실은 추신수는 SSG 랜더스에서 4시즌을 뛰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추신수는 2026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를 만한 선수 한 명으로 꼽혔다. 추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최종 후보에만 이름을 올려도 한국인 선수 최초의 역사가 된다.
빅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올린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되지 못했다.
HOF에 입회하려면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이상 뛰어야 하고, 은퇴 이후 5년이 지나야 한다.
이어 BBWWAA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위원 2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BBWWAA 회원 중 75%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
5% 이상 득표를 하지 못하면 후보 자격이 박탈된다. 10회까지 75%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역시 후보 자격이 없어진다.
추신수는 2020년 후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지 않아 2020년에 은퇴한 것으로 간주된다.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추신수를 2026년 HOF 잠재적 랭킹 29위에 올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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