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김시우는 극적인 반전의 4라운드를 펼쳤다.
10번 홀에서 시작된 경기는 처음부터 험난했다.
첫 홀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로 출발했고, 13번 홀에서는 티샷 2번이 연달아 수중으로 향하며 한 번에 4타를 잃는 악몽 같은 순간을 겪었다.
첫 4개 홀에서만 무려 5타를 잃으며 대회 성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김시우의 만회 의지는 멈추지 않았다.
이후 경기에서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며 1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대회 우승은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으며, 우승 상금은 158만 4천 달러(약 23억 원)다.
올해 첫 3개 대회 성적(더 센트리 공동 32위, 소니오픈 컷 탈락,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51위)은 김시우에게 쉽지 않은 시즌 시작이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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