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에도,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넘어간 KBO 타자들이 꽤 된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에게 타격 레슨을 받기 위함이다.
그동안 강정호에게서 레슨을 받은 유명 타자가 꽤 된다.
2023년 타격왕을 차지했던 NC 손아섭도 강정호에게 레슨을 받은 덕을 많이 본 것으로 알려졌다.
손아섭 뿐 아니다. 김재환(두산), 박세혁(NC), 한동희(롯데) 등도 특별 과외를 받았다.
롯데 정훈(37)도 강정호에게서 레슨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김재환은 다시 강정호를 찾았고 김대한(두산)도 LA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강정호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김대한에 대해 "그가 왜 유망주라는 소리를 듣는지 알겠더라"라며 "내년에 MVP급 활약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대한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5툴 플레이어로 각광받은 유망주였다. 제2의 박건우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반쯤 실패한 유망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런 그가 강정호를 찾은 것이다. 3주동안 집중 훈련 후 달라진 점에 대해 강정호는 "대한이도 약간 타격 메카니즘에 대해 깊게 파고 든 것 같지는 않다"며 "하나 하나씩 입혀가는 걸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이의 문제는 손 위치가 너무 높다는 점이다. 그래서 면으로 치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또 하체를 먼저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한이 강정호의 레슨을 받은 후 정말 좋아졌는지 기대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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