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최준용은 포수 유강남, 내야수 고승민과 함께 17일 대만으로 먼저 출국해 적응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최준용은 빠르게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1시즌에는 평균자책점 2.85, 20홀드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4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27경기 평균자책점 5.40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최준용의 부진은 롯데 불펜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2024시즌 롯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36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고, 블론 세이브도 27회로 가장 많았다.
이는 특정 투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마무리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을 잔류시키고 정철원을 영입하는 등 불펜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팀의 진정한 도약을 위해서는 최준용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4일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해 25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1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준용의 재활 상황은 현재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단은 그가 캠프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용이 2021시즌의 화려했던 기량을 되찾는다면, 롯데의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끊어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팬들은 최준용의 건강한 복귀와 함께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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