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가 다저스를 택했다.
사사키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나중에 야구 일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사사키의 다저스행은 이미 오래 전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사사키가 일본에서 뛰고 있을 때부터 엄청난 괸심을 보였다. 사사키도 그때 다저스행을 결정했을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다저스의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사사키 에이전트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되레 사사키가 대도시가 아닌 중소 도시 구단을 선호할 수도 있다고 둘러댔다.
그러자 중소 구단들이 고무됐다. 자기들도 사사키를 영입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실제로 사사키는 수많은 구단들과 면담을 가졌다.
그러나 그것은 '쇼'에 불과했다. 다저스 이외 구달들은 들러리에 불과했다.
미국 언론 매체 및 MLB 전문가들도 사사키의 행선지는 다저스일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사사키는 자신의 체급을 오타니 쇼헤이, 후안 소토와 대등하게 올리기 위해 이 같은 홍보전을 펼친 것이다.
애런 저지는 양키스를 떠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양키스의 지갑을 열기 위해 FA가 된 후 부자 구단들과 만나며 양키스를 압박했다. 결국 양키스는 저지가 원하는 돈에 계약했다. 타 구단은 저지 몸값 올려준 조연역에 불과했다.
후안 소토 역시 이미 메츠로 가기로 결정해놓고 경쟁을 붙여 7억6500만 달러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오타니 역시 오래 전부터 다저스에 가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 역시 처음부터 다저스였고, 끝까지 다저스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