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최대 3억 원이라는 작은 규모의 계약으로 결국 원소속팀 NC에 재계약하며 시장의 문을 나서지 못했다.
C등급 FA로 보상선수 없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었음에도 다른 구단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지난해 9500만 원이었던 연봉에서 겨우 500만 원이 오른 수준의 계약을 받아들였다.
2012년 NC 창단 멤버로 1군에서 10시즌 동안 962경기를 뛰며 타율 2할3푼8리, 78홈런 29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리그 중견수 중 최다 홈런(17개)을 기록했지만, 타율 400타석 이상 타자 중 66위라는 낮은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KIA, 삼성, LG 등 대부분의 팀이 중견수 자리가 탄탄하고, 한화마저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면서 김성욱의 FA 시장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임선남 NC 단장은 "창단 멤버인 김성욱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그의 장타력과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다.
비록 아쉬운 FA 시장이었지만, 김성욱에게 여전히 NC는 가장 좋은 기회의 구장이 될 전망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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