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54번을 달고 37경기에 출전한 김서현은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김경문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제구력 개선도 눈에 띈다. 2024년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이 9.27에서 7.51로 감소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평균 150.2km/h의 강력한 구속력으로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본선에서도 4경기 4이닝 무실점의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그를 "대성할 수 있는 선수"로 극찬했다.
김서현은 새 등번호에 대해 "형에게는 이야기도 안 했다"며 특별한 애착을 숨기지 않았다. 아마야구 시절 160km/h를 넘나드는 구속의 기억을 간직한 그, 과연 2025년 새로운 번호와 함께 비상할 수 있을까.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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