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채널 '전설의 타이거즈'에 출연한 김선빈은 입단 당시 가장 무서웠던 선배로 이용규(현 키움)를 꼽았다. 그는 "이용규 형이 KIA 군기반장이었고 가장 무서웠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선배로 그를 언급했다.
"용규 형의 타격폼을 많이 참고했다"며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편했다. 룸메이트 생활을 하며 '나가서 운동을 해라'라고 조언해줬다"고 회고했다.
후배들과의 관계에서도 김선빈의 따뜻한 마음이 드러났다. 세 명의 후배(박찬호, 최원준, 김도영)를 "말을 안 듣는 후배"로 언급하면서도 "따라줘야 할 때는 제일 잘 따라주는 후배들"이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정규리그 MVP 김도영에게 배트를 선물하는 등 후배들을 진심으로 챙기는 모습은 그의 또 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한국시리즈에서 0.588의 타율로 맹활약하며 팀의 12번째 우승을 이끈 김선빈, 그의 선후배 이야기는 야구계의 따뜻한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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