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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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지역,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최 장소 변경

2025-01-17 15:01

작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의 최종일 18번 홀 어프로치
작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의 최종일 18번 홀 어프로치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산불로 인해 개최 코스를 변경하게 됐다.

애초 2월 14일부터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는 지역의 심각한 화재 피해로 장소 변경을 결정했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자체는 직접적인 화재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주변 팰리세이즈 지역은 수많은 가옥이 불타고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다. PGA 투어는 "전례 없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회 장소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대체 개최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두 가지 유력한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데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지역 언론은 PGA 웨스트도 대체 코스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TPC 스코츠데일에서 개최될 경우, WM 피닉스 오픈에 이어 같은 코스에서 2주 연속 대회가 열리게 된다. 이는 2020년 오하이오주 뮤어필드 골프클럽의 선례를 따르는 것이다.

PGA 투어의 이번 결정은 지역 사회의 아픔을 고려한 인간적인 판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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