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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1300만 달러 받는 게 죄?' 이정후, 한미일 언론들 '압박'에 '부담' 느낄 듯...2025시즌 부진하면 '먹튀' 소리 들을 판

2025-01-16 18:21

이정후
이정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예상보다 많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그가 필요했고, 그에 따라 총액을 책정했다.

돈을 많이 받았으면 그에 맞는 활약을 해야 하는 법. 이정후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부상 때문에 조기 시즌아웃되기는 했지만, 37경기에서 그는 크게 보여준 게 없었다.

그러자 미 언론 매체들이 그를 때리기 시작했다. 디 애슬레틱은 톱10은 아니지만 이정후의 계약을 최악의 계약 후보로 꼽았다.

MLB닷컴은 '2년 차에 뭔가 보여줘야 할 선수'로 이정후를 지목했다.

1억1300만 달러에 걸맞는 활약을 하라는 것이다.

국내 매체들의 논조도 다르지 않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생산성 있는 활약을 주문하고 있다.

일본 매체들도 미국과 한국 매체들의 기사들을 인용하며 이정후의 2년 차 활약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 같이 요란한 지적과 기대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잘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주위의 지나친 기대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 역시 엄청난 부담을 안고 2024시즌을 맞았다. 7억 달러에 계약했기 때문이다.

그는 시즌 초반 다소 침묵했으나 결국 7억 달러 활약을 해냈다.

이정후도 오타니처럼 매체들의 온갖 압박 속에서 제몫을 해낼지 주목된다.

다만, 이정후의 올 시즌 목표는 기록보다 건강하게 풀시즌을 소화하는 것일 수 있다. 2년 연속 수술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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