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수)

골프

스크린 위 황제의 불편한 데뷔, 기대와 현실 사이

2025-01-16 18:09

스크린 골프 대회에 나온 우즈
스크린 골프 대회에 나온 우즈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타이거 우즈의 TGL(Tomorrow's Golf League) 데뷔전이 화제를 모았다.

새로운 골프 포맷의 첫 주자로 나선 우즈의 모습은 기존 팬들에게 낯설면서도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2주차 경기에서 우즈는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GC 팀으로 출전했다.

록키 영화의 테마곡 '아이 오브 더 타이거'와 함께 등장한 그는 아들 찰리와 친구들의 응원 속에 스크린 골프의 새로운 무대에 올랐다.

실내 스크린골프 기반의 TGL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혁신적인 골프 리그다. 5층 높이의 대형 스크린과 360도 회전 그린 존은 기존 골프 경기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우즈의 첫 경기는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101야드 웨지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고, 2.4m 파퍼트를 놓치는 등 황제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팀은 로스앤젤레스GC에 1-12로 크게 패했다.

경기 후 인사하는 우즈(가운데)
경기 후 인사하는 우즈(가운데)
그럼에도 우즈는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팀원 키스너의 실수에 눈물 날 정도로 웃으며, "매우 독특한 경기, 멋진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첫 개막전에서 91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은 TGL, 우즈의 참여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이 새로운 골프 포맷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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