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첫 시즌에는 13경기에만 출전했다. 홈런은 달랑 1개였다.
2023시즌 그는 다소 기회를 부여받았다. 55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홈런은 고작 2개에 그쳤다.
그랬던 그가 김도영처럼 3년 차에 폭발했다. 잠재해 있던 거포 본능이 터진 것이다. 126경기를 소화하며 28개의 홈런포를 작렬했다. 이승엽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엄청난 발전이었다.
생애 첫 플레이오프(PO)와 한국시리즈(KS)에서도 각각 2개의 홈런을 치며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을 보였다.
프로 3년 차에 맹활약했으나 김도영의 울트라슈퍼 활약에 가려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삼성으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구자욱, 강민호, 박병호가 있지만 이들은 노장. 새로운 거포의 등장에 반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영웅은 시즌 내내 '영웅'적인 홈런을 날리며 삼성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영웅은 2024년이 김도영의 해였다면 2025년은 자신의 해로 만들 작정이다.
2024년과 같은 페이스대로라면 시즌 30개 홈런은 물론이고, 40개까지도 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웅은 지난해 연봉 3800만원을 받았다. 2025년에는 1억 원도 바라볼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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