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 2위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의 불참으로 대회 흥행이 우려됐지만, 17세 골프 신동 브라운의 등장으로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윈덤 클라크 단 한 명뿐이며, 20위 이내로 확대해도 4명에 불과해 대회의 흥행력이 걱정됐다.
2007년 5월생인 브라운은 아직 18세가 되지 않았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프로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그의 골프 재능은 이미 어릴 때부터 주목받았다. 15살이던 2022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우며 1920년 보비 존스가 세운 최연소 기록을 103년 만에 깼다.
올해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메달리스트에 올랐으며, 타이거 우즈와 보비 클램핏에 이어 US 아마추어와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메달리스트에 오른 세 번째 선수라는 놀라운 이력을 자랑한다.
프로 전향 직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1위였으며, 작년에는 AJ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브라운은 WNBA 출신 어머니 론다 브라운의 엄격한 훈육 아래 성장했으며, 농구 선수로도 활동했지만 결국 골프의 길을 선택했다.
많은 대학 골프부의 입학 제안에도 불구하고 프로 전향을 결심한 브라운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16세의 나이로 PGA 투어 머틀비치 클래식에 출전해 컷을 통과하고 공동 26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브라운은 "셰플러, 쇼플리 같은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은 그들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PGA 투어는 나에게 최고의 학교"라고 말했다.
17일 라킨타 컨트리클럽 1번 홀에서 아이제이아 샌린다와 함께 첫 공식 라운드를 시작하는 브라운. 그의 프로 데뷔 무대에 골프팬들의 기대와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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