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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 150억 원의 마지막 기회...이번 시즌이 관건이다

2025-01-18 15:38

KIA 나성범
KIA 나성범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2024년 우승 청사진에 나성범(36)의 건재함이 핵심 관건으로 떠올랐다. 6년 계약의 절반을 지나온 지금, 그의 미래와 팀의 운명이 맞물린 중요한 시즌이 시작된다.

2022년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이적한 나성범. 1081경기에서 0.312 타율, 121홈런, 830타점을 기록하며 NC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그는 당시 역대 최고 대우인 6년 150억 원 계약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장타력 보강이 절실했던 KIA는 그를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꿈꿨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계약 이후 나성범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부상이었다. 2023년에는 단 58경기, 지난해에는 102경기에 그치는 등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WBC 대회 중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등 잇따른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NC 시절 3차례 30홈런, 5차례 100타점 시즌을 기록했던 그는 KIA에서 아직 한 번도 그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가장 건강했던 2022년에도 21홈런에 그쳤고, 2023년 18홈런, 지난해 21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그에게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심재학 단장이 패트릭 위즈덤, 아담 올러, 조상우 등을 영입하며 올해를 우승에 걸었기 때문이다. 나성범이 30홈런-100타점 시즌을 달성한다면, 김도영, 최형우, 위즈덤과 함께 KIA의 타선은 리그 최강의 화력을 자랑할 수 있다.

KIA 나성범
KIA 나성범
나성범의 지난 3시즌 통산 성적은 304경기, 타율 0.319(1159타수 370안타), 60홈런, 234타점, OPS 0.932다. 이는 그의 잠재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준다.

KIA와 나성범 모두 올해는 건강한 풀타임 시즌을 통해 150억 원 계약의 가치를 입증하길 기대하고 있다. 주장으로서의 리더십, 타선의 핵심 공격수로서의 역할, 그리고 팀의 우승을 향한 열정이 그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꽃피울 수 있을까.

나성범과 KIA, 그리고 팬들의 간절한 기대가 걸린 2024년. 과연 150억 원 계약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까. 그의 건투를 기대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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