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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대타와 지명타자로" LG, 김범석 활용법 바꾼다...수비보단 타격에 집중

2025-01-19 08:10

LG 김범석
LG 김범석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가 2023년 1라운드 지명의 기대주 김범석(21)의 활용 방안을 전면 수정했다.

포수 육성 계획을 잠시 미루고 그의 강점인 타격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염경엽 감독은 백업 포수 대신 대타와 지명타자로 기용하며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명석 단장이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 극찬했던 김범석은 강민호급 타격 재능을 지닌 공격형 포수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초반 12경기에서 타율 0.361에 2홈런 1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후반기 부진으로 시즌 최종 성적은 70경기 타율 0.241, 6홈런, 24타점에 그쳤다.

과체중 논란을 겪었던 김범석(178cm, 110kg)은 현재 10kg 가까운 감량에 성공하며 변화 의지를 보였다. LG는 주전 박동원과 백업 이주헌의 포수 체제를 구축하고, 김범석은 3번째 포수이자 우타 거포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염경엽 LG 감독
염경엽 LG 감독
염경엽 감독은 "범석이도 포수 연습을 시키겠지만 대타 요원으로 더 높게 본다"며 "우타 대타나 상대 왼손 선발이 나올 경우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프링캠프 훈련만으로는 2번째 포수로 뛰기 쉽지 않다"며 당분간은 공격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LG는 허도환의 은퇴로 백업 포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수비력이 검증된 이주헌을 2번째 포수로 낙점했다. 이는 김범석의 타격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우타 거포가 필요한 LG로서는 김범석의 공격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프로 3년 차를 맞는 김범석이 수비 부담에서 벗어나 타격에 집중하면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LG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김범석의 타격 폭발이 팀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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