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테스트를 거쳐 지난달 LG와 계약한 그는 지난 8일 구단 시무식에 참석하며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 라이온즈 왕조의 주역이자 국가대표를 지낸 심창민은 프로 통산 31승 29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4.22의 베테랑이다.
2021년 NC 이적 후 부진했지만 옛 기량만 되찾는다면 LG 불펜의 큰 전력이 될 전망이다.
그의 합류로 LG는 정우영, 박명근과 함께 세 명의 사이드암 불펜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세 선수 모두 지난해 부진했지만 심창민은 경쟁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내가 잘하는 게 중요하다. 기존 선수들의 자리가 있을 테니 내가 뚫고 들어가야 한다"며 각자의 장점을 인정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심창민은 6kg 감량으로 달라진 각오를 보여줬다. "LG의 깃발 아래 우승 엠블럼이 하나 더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는 그의 포부에서 절실함이 묻어났다.
NC 방출 후 개인 훈련을 통해 투구 감각을 되찾았다는 심창민은 "LG가 전혀 낯설지 않다.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새 팀에서의 기대감을 표현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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