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한화 이적과 3루수 허경민의 영입으로 내야진 변화를 맞은 KT는 3루수 허경민, 유격수 김상수-천성호, 2루수 오윤석, 1루수 문상철-오재일을 중심으로 새 시즌 라인업을 구상 중이다.
특히 황재균의 포지션이 관심사다. KT는 그를 1루수 자원으로 분류했지만 주전이 확실치 않은 2루수 포지션까지 고려 대상이다. "글러브를 여러 개 준비하겠다"는 황재균의 발언처럼, 그의 다재다능한 내야 수비 능력이 팀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포수로 변신한 강백호는 수비력 보완이 과제다. 지난 시즌 169.2이닝 동안 기록한 14개의 폭투와 5개의 포일, 0.200의 도루 저지율은 개선이 필요하다.
FA 자격을 앞둔 그에게 수비 포지션 확립은 필수적이며 특히 새 시즌 도입되는 피치클록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시급하다.
1월 말부터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될 스프링캠프는 두 선수의 새 시즌 역할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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