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해 한화에 6승10패로 열세를 보였는데, 이는 하위권 팀들과의 상대 전적(롯데 8승1무7패, NC 10승6패, 키움 14승2패) 중 유일했던 부진이었다.
2020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는 한화를 상대로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화가 최하위였던 2022년(8승8패)과 9위였던 2023년(9승1무6패)에는 팽팽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열세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한화는 128억원을 투자해 KT의 핵심 선수인 선발 투수 엄상백과 유격수 심우준을 FA로 영입했다. 다만 두 선수의 한화전 성적은 좋지 않았다.
심우준은 최근 5년간 한화 상대 타율이 0.226에 그쳤고, 엄상백도 같은 기간 12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특히 엄상백은 지난 시즌 전체 13승10패의 호성적을 거뒀음에도 한화전에서만 4경기 3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선수의 이적이 KT의 전력 손실보다는 한화의 전력 강화 효과에 더 주목이 쏠릴 전망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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