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최대 화제의 선수였던 최원태는 20대 선발 투수임에도 LG의 잔류 의지를 받지 못했고 우여곡절 끝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에서 2년간 18승 14패,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부진이 결국 팀과의 이별로 이어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삼성전에서는 2경기 평균자책점 0.84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작년 시즌 2위 경쟁과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퉜던 두 팀의 라이벌 구도에서 LG의 전력이었던 최원태가 이제는 삼성의 핵심 전력으로 맞대결을 준비하게 됐다.
양 팀 모두 공식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이번 FA 이적을 둘러싼 묘한 긴장감이 두 팀의 경기에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24 스토브리그는 예년에 비해 FA 이적 선수들이 많았던 만큼, 최원태와 LG의 대결처럼 다양한 스토리를 품은 '빅매치'들이 새 시즌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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