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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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의 재도약... 라두카누, 호주오픈 2회전 진출

알렉산드로바에 2-0 승리... 전 경기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 접전
2021년 US오픈 예선-본선 통합 우승 신화의 주인공
아니시모바와 2회전 맞대결... 차세대 스타들의 격돌

2025-01-14 16:41

엠마 라두카누. 사진[AFP=연합뉴스]
엠마 라두카누. 사진[AFP=연합뉴스]
테니스 역사상 유일하게 예선부터 시작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엠마 라두카누(61위·영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14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라두카누는 세계랭킹 31위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를 2-0(7-6<7-4> 7-6<7-2>)으로 제압했다.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라두카누는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2002년생 라두카누는 2021년 US오픈에서 예선부터 시작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까지 오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테니스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윔블던 16강이 최고 성적에 그쳤다.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라두카누는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두 차례(2022년, 2024년) 출전해 각각 4강과 8강의 성적을 거뒀다.

2회전에서 라두카누는 또 다른 차세대 유망주인 어맨다 아니시모바(35위·미국)와 첫 맞대결을 펼친다. 2001년생 아니시모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4강 진출 경력이 있는 실력자다. 두 선수 모두 10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들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두 선수 모두에게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특히 라두카누는 US오픈 우승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기회를 잡았다. 부상과 부진을 딛고 일어선 21세 영국 테니스 스타의 호주오픈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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