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군 필승조로 급부상하며 71경기, 평균자책점 3.56의 놀라운 성과를 거둔 그의 성장 스토리는 KBO 리그의 주목받는 이야기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로 입단한 곽도규는 데뷔 첫해 평균자책점 8.49로 부진했다. 제구가 불안정했고 14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12개의 4사구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의 잠재력을 본 KIA 코칭스태프는 그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주었다.
2024시즌, 곽도규는 놀라운 변신을 보여줬다.
1군 필승조로 자리 잡아 4승2패, 2세이브, 16홀드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발탁까지 이뤄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재훈 코치는 그의 성장 비결을 상세히 분석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향상되면서 더 유리한 볼카운트로 경기를 이끌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좌우타자 모두에게 까다로운 독특한 투구 폼이 그의 큰 무기로 자리 잡았다.
연봉 측면에서도 곽도규는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300만원에서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되며 이는 그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정 코치는 곽도규의 연구 성향에 대해 조심스러운 조언을 건넨다. "과도한 기술 수정으로 기존의 장점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 젊은 선수들이 흔히 겪는 실수를 경계하며 현재의 강점을 더욱 완성도 있게 발전시키라고 당부한다.
KIA의 불펜 구성에서 곽도규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마무리투수 정해영, 셋업맨 전상현, 신규 트레이드 마무리 조상우와 함께 2년 연속 우승 도전의 핵심 축으로 기대되고 있다.
"10년, 20년을 야구할 선수"라는 관점에서 정 코치는 곽도규에게 꾸준한 성장을 주문한다.
단기간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하고 완성해나가라는 조언이다.
2025시즌, 곽도규는 KIA 타이거즈의 미래를 대표하는 젊은 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성장 여정은 KBO 리그의 새로운 희망을 상징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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