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극적인 5위 확정과 와일드카드 결승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핵심 화두는 단연 '천재타자' 강백호다.
지난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특히 전반기 타율 0.315, 22홈런의 폭발적 성과는 그의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과제도 분명하다. 후반기 타율 0.248, 4홈런으로 주춤했고, 포수 수비에서도 '반쪽 포수' 논란이 있었다.
이강철 감독 역시 왼손 투수 공을 잡는 데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20대 중반, 누적 타율 0.307, 121홈런의 기록은 그의 몸값을 날로 높이고 있다.
'100억 계약설'이 나올 정도로 FA 시장의 최고 대어로 떠오르고 있다.
FA 베테랑 선수들의 미래도 주목된다.
장성우는 131경기에서 타율 0.268, 19홈런, 8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4번 타자로서 결정적 순간의 타격을 보여줬다.
반면 황재균은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137경기 타율 0.260, 13홈런, 58타점으로 전성기 대비 부진한 모습. 1루수 포지션 변경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
KT의 과제는 명확하다.
강백호의 FA 계약과 함께 장성우, 황재균 등 베테랑 선수들의 처우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실탄' 확보가 관건이다.
2025년 KT 위즈의 FA 대응 전략은 팀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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